[공지] 킬로그램 이용시 존중해야 할 수칙에 대한 안내
안녕하세요, 킬로그램 트라이브 대표 그레이스 입니다.
몇 달 전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던 이야기 입니다.
킬로그램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부대표이자 헤드코치인 스웨인과
지켜보고, 기다려보다
오랜 인내와 고민,
그리고 많은 시간에 걸친 많은 이야기 끝에
필요하다고 생각이들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킬로그램 트라이브의
첫 번째 목표이자 비젼은 ‘운동 중심의 박스’ 입니다.
그 만큼 이 재미난 운동을
바른 자세로 오랫동안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게 지도하는 것은
멋있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저희에게 제일 중요한 것 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운영하기 위해 저희가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것은 바로 회원간의 티칭 입니다.
저희도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바,
회원간의 티칭을 불편해 하는 회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또한 이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에 걸친 고민 끝에,
회원간의 티칭은 앞으로는 삼가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리 체육관에서 너무 자주 보았습니다:
스트릭 풀업을 1개도 하지 못하는 회원에게
다른 회원이 키핑 풀업을 알려주는 것
Chest to bars 가 아직 편하지 않은 회원에게
머슬업을 알려주는 것
Handstand HOLD 자체가 되지 않는 회원에게
Kipping handstand push ups를 알려주는 것
BW (body weight) shoulder to over head (본인 몸무게를 머리위로 저크)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회원에게 Handstand walk 를 알려주는 것
역도 자세에 교정이 필요한 회원도
다른 회원에게 역도를 알려주는 것
크로스핏 경력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회원이
누군가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
기타 등등
그리고 많은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성들여 바른 자세를 알려주어
그대로 시행해서 회원님의 역도 자세가 좋아졌는데
다른 회원에게 다른 tip을 받거나 다르게 배워
도로묵 된 것.
그래서 다시 알려드려서 또 다시 좋아졌는데
다시 또 이상해진 것.
그 사이에 무게는 늘어 이제는 무게를 내리지 않고 하니까
고치기 더 힘들어진 것.
혹은 스트렝스(힘)이 받쳐주지 않는데
Kipping 으로
pull up, 혹은 butterfly pull up, 혹은 muscle up을 알려주어
성공한 후에
꼭 곧 이어 어깨가 아파 홀딩 및 치료를 받고 있는 것.
크로스핏을 하면서 동작과 무게가 느는 기쁨을 잘 압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압니다.
조금 더 타고난 사람도 있고,
어렸을 때 했던 다른 운동 때문에
좀 더 단시간 안에 해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꾸준한 노력으로 스트렝스를 키우고
그 단계에 맞는 스킬 연습을 한다면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더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 목표에 가까이 갑니다.
살짝 무리해서 가벼운 부상으로 잠깐 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트렝스와 자세 연습 없이
무리해서 동작이나 무게를 하는 것과
그 것을 옹호하며 그렇게 하도록
회원끼리 그 것을 장려하는 문화는
저희 공간의 비젼과 맞지 않을 뿐더러
장기적으로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킬로그램에서는 앞으로는 보기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회원간의 티칭으로 무게나 짐네스틱이 당장은 더 잘된다고 해도
다치던가 무리가 오면, 속상한 것은
홀딩하고 쉬어야하는 배운 회원,
그리고 회원님이 우리 체육관에서 뭘 하다가 다쳐서 속상한 저희 입니다.
또한 그에 따른 홀딩이 발생되면 금전적인 불이익을 보고,
책임을 지는 것은 가르친 회원이 아니라 저희 입니다.
저도 정식으로 코스를 밟아 코치가 된 것은 아니지만
7년 이상의 다양한 크로스핏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이 곳의 총책임자로서
나의 코칭, 혹은 우리 코치들의 가르침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하면
보험 처리를 해주고,
홀딩이 발생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코칭이 별로다, 코치가 별로다, 그냥 별로다라는 평이 있으면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는 것도 저 입니다.
이러한 책임을 질 수 없으면 티칭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엄청난 티칭이 아닌 살짝의 팁으로 인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험이 많은 회원이, 올바르게 도움이 되게 알려줄 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것을 분별해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이럴 땐 말고, 이럴 땐 괜찮고,
누구는 말고, 누구는 괜찮고 라고 할 수는 없으니
앞으로 회원간의 티칭은 하지 않는 것을 기본값으로 하겠습니다.
다른 회원들과 함께 보강 운동과 자세 연습을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선생이 제자를 알려주듯이 하는 것과
특히 아무나 잡고 티칭하는 것은 삼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마음에서 오는 좋은 의도로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것은 코치진의 임무이고
이 공간을 이용하시는데에 지켜져야 할 제일 기본적인 존중입니다.
저도 여러개의 다른 박스들을 다녀보았지만
회원들이 이렇게 자주 서로 티칭을 하는 곳은 사실 처음 입니다.
이 곳의 운동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저희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가다옵니다.
내가 자주 가는 식당이 바쁘면
내가 주방에 들어가 음식을 꺼내와 다른 손님에게 서빙하지 않듯이,
내가 자주 가는 가게가 바쁘면
다른 손님들에게 내가 옷에 대해 설명해주고
사이즈를 꺼내오지 않듯이,
무언가를 배우러 가서
선생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대신 가르쳐주지 않듯이,
코치들이 바빠보여도
수업 시간이든 아니든
다른 회원님들에게 티칭을 하는 것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체육관에 오시면 본인의 운동에 집중해주세요.
수업 시간 때도 안내 드리는 내용들을 잘 기억해주시고
운동에 대한 궁금한게 있으시면 코치에게 물어봐주세요.
바빠도 물어보시면
회원님의 운동이 저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안 봐준다고 생각해도
와드 때도 계속 돌면서 봐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왜 안 알려줄까 생각해도
그 회원님이 지금 그 것을 배워야할 단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 분 좀 알려줘야할 것 같은데 싶으시면 코치에게 알려주시면
가서 잘 봐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이렇게 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불편한 공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 공간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더욱 열심하는 킬로그램 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올림